16세 췌장암 딸 뺨 때리고 쇠파이프 폭행한 父…"엇나가 이성 잃었다"

등록 2026/03/03 08:01:58

[서울=뉴시스] 물어보살. (사진 = KBS 조이 캡처) 2026.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췌장암 수술 후 회복 중인 16세 딸이 자꾸 엇나가는 문제로 고민하는 부친의 사연이 소개됐다.

2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온 남성은 "딸이 2024년 12월에 췌장에 큰 종양이 생겨서 수술을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병원에서는 큰 수술이라 외출 자제하고 집 근처에서 간단한 운동만 하라고 하는데 중간에 트러블이 생겨 가출을 하거나 학교 간다고 나갔는데 안 왔다고 전화가 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의 딸은 췌장 머리에 약 7㎝ 종양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 담낭, 담도, 쓸개, 십이지장 등을 절제해서 3개월 동안 복대를 차고 생활했다. 다행히 현재 경과는 매우 좋은 상태다.

MC 서장훈이 함께 출연한 딸에게 "왜 말을 안 듣는 거냐"고 물었다.

딸은 "병원에 한 달 입원했는데 SNS를 보면서 친구들이 부러웠다. 아빠가 밖에 못 나가게 하니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한 번은 딸이 핸드폰을 끄고 사라져 경찰에 신고를 하는 사건도 있었다.

아버지는 "췌장암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됐다고 했더니 실종 전담반이 와서 찾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소중하게 여기던 고모가 13년 전에 안 좋게 돌아가셨다. 돌아가신지 2년 뒤에 폐가 정화조에서 발견됐다. 범인이 제가 아는 사람의 형이었다. 너무 큰 충격이라 벗어나는데 10년이 흘렀다. 그래서 더 못 나가게 하는 면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딸이 아빠에게 서운했던 점을 털어놓으면서, 반전 과거가 드러났다.

딸은 "아빠가 예전에 엄청 심하게 체벌을 했다. 아프기 전에 오빠 친구와 연애하다가 들켰다. 2년 전에"라고 운을 뗐다.

"아빠가 충격을 받아서 저한테 칼 가지고 와라, 뺨 때리고 쇠파이프로 엉덩이를 때려서 엉덩이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제 몸을 들어서 던지려는 시늉을 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아무리 그래도 애를 그러면 어떡하냐"고 경악했다. 아버지는 "그건 제가 100번 잘못했다. 자꾸 엇나가 이성을 잃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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