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TA 20주년' 싱가포르와 통상 현대화…원전 협력도

등록 2026/03/02 14:13:20

수정 2026/03/02 14:27:50

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신통상협정 적용

SMR 협력 MOU 체결…사업 참여 기회 모색

"실질적 사업·프로젝트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

[싱가포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3.02.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와 통상 및 원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게기로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 개선 합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초 FTA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FTA가 발효 20주년을 맞은 만큼, 공급망과 그린경제 등 분야에 모듈형 신통상협정을 적용해 규범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신통상협정은 공급망·그린경제 등 새로운 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표준문안을 마련하고, 추진 대상 국가별 특성과 수요에 따라 적용 분야 및 분야별 세부조항을 선택·조합하는 모듈형 통상협정을 뜻한다.

먼저 공급망 분야에서는 바이오·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강화 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린경제 분야에서는 탈탄소 분야 협력 고도화로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원활화 분야에서는 신속한 통관을 위해 관련 절차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양국 간 항공 MRO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항공 MRO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은 정상 임석 하에 SMR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한국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맺은 최초의 원전분야 협력 양해각서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확대, 탄소중립 등 에너지 수요 확대 및 전환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미래에너지 정책펀드에 SMR 관련 예산 약 5조원을 편성했다.

싱가포르의 제한된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이 적은 소형원전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수원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인 i-SMR을 개발 중이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EMA와 ▲SMR 도입 가능성 조사 ▲인력 양성 ▲기술정보 및 원자력 모범사례 공유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수원은 EMA가 추진하고 있는 SMR 노형 조사에도 적극 참여해 우리 차세대 원전 기술을 홍보하고, 향후 관련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된 MOU의 체결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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