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통합법 법사위 처리하라" 국힘 필버 중단…與 "상정 법안 오늘 모두 처리"(종합2보)

등록 2026/03/01 18:45:21

국민투표법 필리버스터 종료 후 본회의 정회

민주당 "전남광주통합법·아동수당법 등 모두 처리"

정청래·송언석 SNS 설전…"님들 업보" "귀당 책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이 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처리를 요구하며 국민투표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법사위를 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국민투표법 뿐만 아니라 전남·광주통합특별법 등 남은 법안을 이날 모두 처리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은 여전히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를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법사위의 거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힘에서는 현시간부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필리버스터 때문에 법사위를 열지 못한다고 하니, 그 주장이 근거 없는 주장임을 알지만,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에 시간적 여유를 드리기로 결정했다"라며 "민주당은 궁색한 핑계 대지 말고 즉각 법사위를 개최해 대구·경북 통합법을 의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구·경북통합법을 당론으로 정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TK) 통합법을 처리하지 않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라며 "대구·경북 의원들이 이 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의총에 보고했고, 그 이후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처리를) 요구했다. 그 이상의 당론 조치를 뭐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의회가 반대한다는 것 또한 대구경북 광역자치단체 통합을 반대하기 위한 핑곗거리로 삼는 것"이라고도 했다.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충남과 대전은 양쪽 단체장이 반대의견을 분명히 냈다. 양쪽 시의회와 도의회에서도 통합 반대를 의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그렇기에 현 상황에서 논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학영 국회부의장에게 토론을 종결할 것을 알리고 있다. 2026.03.01. kkssmm99@newsis.com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따라 국민투표법 필리버스터도 곧바로 종결됐다. 송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 종료 후 곧바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당 김정재 의원의 토론을 중단시키고, 이학영 국회부의장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마쳤고, 본회의는 정회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의 법사위 개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아가 처리를 예고했었으나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인해 표결이 지연됐던 법안들을 이날 모두 처리하겠다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원칙에 따라 국민투표법,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지방자치법 개정안,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법사위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본회의 상정 법안들은) 오늘 다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2026.02.26. kgb@newsis.com

필리버스터 종료 후 여야 지도부 간의 SNS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모처럼 잘했다. 다시는 필리버스터 몽니 부리지 마세요. 이제 필버할 힘도 없는가 본데 더이상 억지 청개구리 심보 부리지 마소. 대구경북통합은 찬반 정리 못한 님들 업보요"라고 적었다.

그러자 송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폭주하면서 모처럼 저를 상대로 인정해 주시네요. 급소를 찔렸나요? 핑계 찾아 삼만리 하지 마시고,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통과시키면 됩니다. 처리하지 않으면 모두 귀당 책임"이라고 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saebyeok@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