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 하루 만에 딛고 일어선 비트코인…9700만원선 탈환

등록 2026/03/01 09:40:35

수정 2026/03/01 10:10:24

하메네이 사망에 지정학적 리스크 부분 해소 평가

과매도 딛고 기습 반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

[텔아비브=AP/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피해 현장 자동차 불을 끄고 있다. 2026.03.0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감 고조로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공습 직후 연출된 과매도 양상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1% 오른 976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9500만~9600만원선에서 오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전날 오후 3시 이후부터 3% 이상 급락해 9200만원선까지 후퇴했다.

통상 전쟁이나 국지적 충돌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발하면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러나 금,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세는 강해진다.

달러 기준으로도 6% 이상 급락해 6만3000달러대 초반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해 같은 시각 6만6994달러에 거래 중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반등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2% 오른 1961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1.50%, 3.26% 상승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테헤란 내 군사 목표물 등에 대한 타격 직후 이스라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미국 측이 대이란 군사 작전에 대한 참여를 공식 인정하면서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갈등은 고조됐다.

이란 관영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 관련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폭발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곳은 하메네이의 집무실 부근으로 파악됐다. 이후 전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다수 매체들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란 공습과 하메네이 사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웠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반등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선반영된 후 이어지는 안도 랠리라는 분석이다.

이 시각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서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4%를 가리키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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