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도 반격 개시…바레인·카타르·UAE·쿠웨이트 미군 표적(종합)

등록 2026/02/28 19:07:57

'바레인 5함대 미사일 피격' 美확인

페르시아만 방면 미군 광범위 공격

트럼프 "희생 있을것…위험 최소화"

[테헤란=AP/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2.2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가운데, 바레인 내 미군 기지가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미국이 밝혔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이어 미군에 대한 반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바레인 시간 기준 28일 오후 12시20분께 바레인통신을 인용해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정비센터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계자도 곧바로 이를 확인했다.

이후 이란 국영 파르스통신은 혁명수비대를 인용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 제5함대사령부가 공격 목표"라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 공격 개시 직후 성명을 내고 "대규모 미사일·드론 1차 공세(first wave)를 시작했다"며 "이란에 대한 적대적이고 범죄적인 침략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대상을 지칭하지 않았는데, 이스라엘뿐 아니라 역내 미군에 대한 공세도 곧바로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타르·쿠웨이트·UAE·바레인은 페르시아만 남쪽에 위치한 걸프 국가들로, 서쪽 유럽 방면의 이스라엘과는 무관한 공격이다.

미국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레인의 해군 제5함대를 제외한 기지의 피격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BS는 "요르단 미군 기지도 공격 대상이 됐으나 미군기지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즉각적 보고는 없었다. 상당한 규모의 미군이 주둔 중인 쿠웨이트와 UAE 아부다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만 보도했다.

또 카타르 국방부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전량을 영공 진입 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의 작전 개시를 발표하면서 미군 일부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용감한 영웅들이 희생될 수 있고, 우리 사상자가 나올 수 있다. 전쟁에서는 그런 일이 흔히 일어난다"면서도 "우리는 미래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고귀한 임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역내 미군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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