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美와 합의 요소 대부분 동의…세부 논의 필요해"
등록 2026/02/27 22:53:10
수정 2026/02/27 23:02:24
이란 국영 IRNA 통신 단독 인터뷰
2일 이란, IAEA 만나 기술적 논의
같은 날 4차 협상도 빈에서 열릴 듯
[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의 3차 핵 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잠재적 합의안 요소(element) 대부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이란 IRNA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매체 단독 인터뷰에서 "3차 핵 협상은 이전 회담보다 훨씬 더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며 "합의안의 토대가 될 수 있는 핵심 요소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요소 대부분이 합의가 이뤄졌다"며 "다만 이 사항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는 추후 더 자세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란 측 전문가들이 내달 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그곳에서 기술적 사안에 관한 논의를 명확히 해야 추후 정치적인 회담에서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4차 핵 협상에 대해서는 "일부 문서가 준비되고 검토가 이뤄진, 약 일주일 후 열릴 계획"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접촉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군사적 압박'에 관한 질문에 "미국은 대화와 대립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분명한 것은 이란의 핵 문제가 군사적 조치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과거에도 이를 시도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미국이 할 수 있는 만큼 압박을 가했으나 아무런 결과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현재 진행 중인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외교 과정을 방해하는 행위, 행동, 발언을 자제해야 마땅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간접 핵 협상을 진행했다.
중재국 오만의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회담 직후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마무리됐다"며 "각국 수도에서의 협의를 거친 뒤 곧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라그치 장관도 "이란은 제재 해제에 대한 요구와 해제 절차를 명확히 제시했다"며 "(기술적) 협상은 월요일(3월 2일)부터 빈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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