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현대차 새만금 투자 환영, 정의선 회장에 감사의 박수…규제·행정 문턱 파격적으로 낮출 것"

등록 2026/02/27 11:45:26

李,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 축사…정부 지원의지 밝혀

"기업 과감한 결단에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할 것…정주여건 챙길 것"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9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과 관련해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인공지능) 시티 투자 협약식 축사에서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자 "우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님한테 하는 환호냐"고 물은 뒤 "그게 맞다. 우선 감사의 박수 드리죠"라며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는 건데 그중 가장 큰 장애요소가 수도권 집중"이라며 "지방은 다 소멸해가고 수도권은 미어터져서 어쩌면 죽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부의 목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지역발전"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게 아무리 정부가 말로 한다고 해서 되지 않는데 결국 지역에서 먹고 살 길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아무리 노력한들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지방으로 가고 싶지만 사람도 없고 불편하고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한 상황이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를 믿고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는 대결단을 해준 현대차그룹에 국민을 대신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에 대해 "여의도 면적의 약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물류와 교통 인프라 또한 탄탄히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 역량과 풍부한 자원이 합쳐진다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의 바람과 햇빛은 친환경 그린 수소로 전환돼 인근 산업 단지로 공급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피지컬 AI를 선도할 대규모 로봇 제조 공장과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고 했다.

특히 "로봇 제조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물류·산업용 로봇은 AI 데이터센터와 연동돼 끊임없이 학습해 나갈 것"이라며 "새만금은 누구나 일상에서 로봇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지역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나고 자란 이곳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며 "지역으로 옮겨온 기업과 임직원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정주 여건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또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고 나아가 기업과 지역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새만금에서 시작된 기업의 담대한 지역 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정주영 회장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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