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장 고공행진 타고 지난해 231.6조 '잭팟'(종합)
등록 2026/02/27 10:43:29
수정 2026/02/27 10:50:36
적립금 규모 1458조…수익률 18.82%
세계 주요 연기금 최고 수준 수익률
국내주식 수익률 82%…해외는 2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2024.01.0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민연금이 기금 설치 이래 최고 높은 기금운용 성과를 거뒀다. 코스피 고공행진을 타고 전 세계 연기금 중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231조6000억원을 벌어들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 한해 연금지급액(약 49조7000억원)의 4.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금 적립금은 1458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수익률은 18.82%(금액 가중수익률, 잠정)였다. 기금 설치 이래 누적수익률은 연 평균 8.04%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GPIF) 12.3%, 노르웨이(GPFG) 15.1%, 네덜란드(ABP) -1.6%, 캐나다(CPPIB) 7.7% 등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서도 우수한 성과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82.4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해외주식 19.74%, 국내채권 0.84%, 해외채권 3.77%, 대체투자 8.03% 순이었다.
국내주식은 인공지능·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와 자본시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주식은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 등 기술주 중심의 견고한 실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내채권은 연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후 경기회복 흐름 속 등락을 보이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해외채권도 세 차례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금리 하락에 채권 가치가 상승하며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전 세계 연기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자산배분 다변화, 성과보상체계 개선 등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이며, 특히 국내 증시 상승의 혜택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커지는 기금 규모에 따라, 운용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연한 자산배분과 투자전략 및 지역 다변화를 추진함으로써 장기 안정적 수익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께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한다.
한편,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서도 국내증시 급등을 타고 높은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기금이 16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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