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은 대남·대미 메시지에 원론적 입장 재확인

등록 2026/02/26 19:02:56

수정 2026/02/26 21:10:23

중국 외교부 "한반도 문제, 모든 당사자가 함께 노력해야"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한국에는 적대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모든 당사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조선반도(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중국은 반도 정세의 발전과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 것은 각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를 위해 각 당사자가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 모든 관련국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중국의 기존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21일 진행한 9차 당대회에서 대미 정책과 관련해 "조미(북미)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면서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남 정책에 대해서는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 영원한 적으로 다루어 나가려는 우리의 결심과 의지는 강고하며 결론적"이라고 말해 '적대적 두 국가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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