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 핵심 구역 DF1·2 새 운영사에 롯데·현대

등록 2026/02/26 18:07:09

DF1 롯데·DF2 현대…신라·신세계 철수 후 재입찰

[인천공항=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설날을 하루 앞둔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2.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매출 감소로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철수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사업권의 새 사업자로 호텔롯데(롯데면세점)과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가 선정됐다.

26일 관세청은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DF1 구역은 롯데면세점에, DF2 현대면세점에 각각 신규 특허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자 대상은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과 DF2 사업권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구역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DF1 구역 사업권 획득으로 면세업계 1위 재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2023년 인천공항 입찰 탈락 이후 시내·온라인 면세점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에 DF1을 확보하면서 2023년 6월 제2터미널 면세사업 종료 이후 약 3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복귀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이번에 낙찰 받은 사업권 운영을 통해 연간 약 600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인천공항공사의 가이드에 맞춰 철저한 인수인계를 진행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영업개시 이후에는 순차적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고객 동선을 구축하고 내외국인 출국객의 트렌드에 발맞춘 다채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체험형 요소를 적재적소에 도입해 면세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항공사와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2 구역 신규 운영사업자에 현대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을 선정하고 관세청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2033년 6월30일까지 7년간이다. 운영 성과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2026.02.02. 20hwan@newsis.com

현대면세점은 기존 DF5(럭셔리 부티크)·DF7(패션·잡화)에 이어 세 번째 인천공항 구역을 확보하면서 후발주자에서 공항 면세 강자로 도약할 가능성을 만들었다.

현대면세점은 기존 DF5(제1·2터미널)와 DF7(제1터미널)을 통해 명품·패션·잡화 카테고리를 운영해온 데 이어 DF2 구역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화장품·향수·주류·담배까지 취급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주요 면세 품목 전반을 취급하는 유일한 종합 면세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운영 구역 수가 인천공항 내 최다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매출 규모에서도 선두에 오를 전망이다. 현대면세점의 인천공항 매출은 연간 1조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면세 매출 1위 사업자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대표 면세사업자로서 공항과 함께 면세쇼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허브 공항에 걸맞은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은 신라와 신세계가 지난 2023년 따낸 DF1과 DF2 사업권을 지난해 9월과 10월, 중도 반납하면서 이뤄졌다.

DF1·2는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핵심이지만 신라·신세계는 누적 적자를 이유로 10년의 계약 기간(2023년 7월~2033년 6월) 중 7년여를 남기고 사업권을 포기했다.

계약 기간은 영업 개시일 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며, 임대료는 여객 수에 따라 산정하는 '객당 임대료' 방식이 적용된다.

공사는 특히 최대 쟁점이던 객당 임대료를 DF1(15개 매장·4094㎡)은 5346원에서 5031원으로 5.9%, DF2(14개 매장·4571㎡)도 5617원에서 4994원으로 11.1% 각각 인하했다.                    

기존 사업자 대비 1인당 여객 수수료가 약 40%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첫 흑자 전환에 이어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약 7년 후인 2033년 6월 30일까지다. 관련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계약갱신 청구가 가능하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12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에서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기간(13~18일) 출입국 여객은 122만명, 일 평균 20만4000명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총여객과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이고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예상했다. 2026.02.12.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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