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만루포·김도영 백투백'…타선 대폭발 WBC 대표팀 16-6 대승

등록 2026/02/26 16:35:50

연습경기 4연승 질주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연습경기 4연승을 달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삼성을 상대로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3-4로 석패했던 대표팀은 이후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21일과 23일 한화 이글스를 각각 5-2, 7-4로 물리쳤고, 24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는 6-3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두들기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안현민(KT 위즈)과 김도영(KIA 타이거즈)가 홈런 한 방씩을 쏘아올리는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대표팀은 1회초 선발 소형준(KT)이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려 삼성에 먼저 2점을 내줬다.

1회말 만회점을 뽑지 못했던 대표팀은 2회말 문보경(LG 트윈스), 구자욱(삼성)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따라붙었고, 이후 1사 만루에서 신민재(LG)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박해민(LG), 안현민의 밀어내기가 나오면서 4-2 역전까지 성공했다.

대표팀은 4회말 2사 2루에서 박해민이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살린 대표팀은 5회에만 10점을 뽑으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5회말 무사 1, 2루에서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이례적으로 번트를 시도해 주자를 한 루씩 진루시켰고, 구자욱이 볼넷을 고르면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문현빈(한화)과 박동원(LG)이 연달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신민재의 몸에 맞는 공과 박해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안현민은 삼성 투수 김백산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지난 20일 삼성전에 이어 이번 연습경기 안현민의 두 번째 홈런이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5-2까지 달아났다.

신인급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진 삼성은 8회초 양우현, 이성규가 각각 투런포 하나씩을 쏘아올려 그나마 점수차를 좁혔다.

대표팀으로서는 유영찬(LG)이 홈런을 두 방이나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대표팀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이 3이닝 6피안타 2실점을 작성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신예 정우주(한화)는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기대를 키웠다.

27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28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WBC 공식 평가전을 준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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