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실적 발표 D-1, 개인정보 유출 악재 속 매출 50조 달성 촉각
등록 2026/02/26 12:15:00
수정 2026/02/26 14:58:24
쿠팡Inc, 27일 새벽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3분기까지 누적 36조…첫 50조 달성 관심
김범석 의장, 컨퍼런스콜 메시지도 주목
[서울=뉴시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6.02.1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쿠팡의 실적 발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새벽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쿠팡Inc는 그간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로켓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3분기에는 12조84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전년 동기 20% 늘어난 수치이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2분기에는 11조9763억원, 1분기에는 11조4876억원을 기록, 누적 매출 약 36조원을 기록하며 한 해 매출이 사상 첫 5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되는 4분기 성적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쿠팡은 지난해 11월말 3300만명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수사 기관 등 정부 기관의 수사 및 조사를 받았다.
쿠팡은 쿠폰 등을 보상책으로 내놓았지만 부정적 여론은 반전되지 않았고, 여러 지표로 '탈팡'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사태 여파가 지속되며 마케팅이 축소됐고, 소비가 집중되는 연말 수요를 붙잡지 못한 점 등도 매출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쿠팡 서초1캠프에 쿠팡 배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2025.11.05. 20hwan@newsis.com
이에 더해 최근에는 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건에서 대만 소재 계정 일부가 추가로 영향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시점에 비춰볼 때 4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탈팡'의 규모가 크지 않은 점, 사태 후속 조치로 나온 보상 쿠폰이 올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인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한편 실적 발표와 더불어 이번 사태에 대한 김범석 의장의 메시지도 주목된다. 현재 쿠팡과 관련해서는 국내외에서 다수 수사 및 조사, 소송 등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김 의장이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발언을 하더라도, 사태에 대한 구체적 언급 대신 향후 대책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사과문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범석 쿠팡Inc 의장(사진=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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