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비과세 배당'으로 배당금 늘린다…자본준비금 1.7조 감액
등록 2026/02/25 18:13:26
수정 2026/02/25 18:22:24
SKT, 내달 26일 정기주총…자본준비금 감소안 상정
1.7조 감액, 이익잉여금으로 전입…배당소득세 제외
정재헌 사장,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도 올라갈 예정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2025.04.2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SK텔레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비과세 배당에 나선다. 자본준비금 중 1조7000억원을 감액해 비과세 배당 준비에 나섰다.
25일 SK텔레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 26일 오전 10시 정기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이번 주총에 오르는 안건 중 눈여겨볼 만한 건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 감소의 건이다. 비과세 배당을 준비하기 위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자본준비금 중 1조7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다.
주주한테 중요한 건 기업이 발표하는 배당금 자체가 아니라 내 통장에 실제로 찍히는 세후금액이다. 기존에는 배당소득세(15.4%) 등을 내야 하지만 기업이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재원으로 배당하면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진다.
세법상 배당은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나 회사가 쌓아둔 자본 일부를 배당으로 돌려주는 경우 새로운 소득이 아니라서 비과세가 적용된다. 한 마디로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 배당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실시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배당과 관련 "실적 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할 것"이라며 "예년 수준의 배당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비과세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는 정재헌 사장과 한명진 통신 사내회사(CIC)장을 사내이사로, 윤풍영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포함됐다.
사외이사의 경우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임태섭 성균관대 GSM 교수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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