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승병장 사명대사 '평화·화해' 상징으로 재조명

등록 2026/02/25 16:52:23

체류형 관광·교육 프로그램 추진

[밀양=뉴시스] 사명대사 역사·문화권 활성화 지역특화 발전 전략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하고 있다. (사진= 밀양시 제공) 2026.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임진왜란의 승병장이자 전후 외교 교섭으로 포로 송환을 이끌었던 사명대사가 경남 밀양에서 새로운 의미로 재조명된다.

밀양시는 25일 사명대사 역사·문화권 활성화 지역특화 발전 전략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명대사의 역사적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시장과 부시장, 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 12명이 참석해 용역 수행기관의 과업 방향과 타 지자체 사례를 청취한 뒤 밀양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논의했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국난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전후 일본과의 외교 교섭을 통해 조선인 포로를 송환하는 등 평화와 화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단순 추모에 그치지 않고 평화·외교의 상징성, 교육·체험 중심 콘텐츠, 미래세대 인문 정신 계승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 용역의 핵심은 사명대사 생가지, 홍제사, 표충사 등 흩어진 개별 유적을 하나의 역사·문화권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공간과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통해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청소년·공무원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또 시설 조성 위주의 타 지자체 사업과 차별화하기 위해 학술 연구 기반의 스토리텔링과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사명대사의 인문 정신을 밀양시 전체 자원과 연계하는 독창적인 발전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중앙부처 공모사업 참여와 국비 확보를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명대사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밀양의 정체성과 미래 성장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밀양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발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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