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아직 저평가…34만전자·170만닉스 간다"
등록 2026/02/25 16:43:35
수정 2026/02/25 16:58:24
"삼성전자, 메모리업사이클 흡수…최선호 매수종목"
"SK닉스, 순이익 1000억 달러 첫 아시아 기업될 것"
(사진=맥쿼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각각 34만원과 1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리포트를 내고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유례 없는 급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적 추정치도 대폭 높여 잡았다. 맥쿼리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1조2770억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72조2690억원으로 추정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73%, 82% 상향했다. 특히 연말 약 100조원 규모의 특별 배당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니엘 김 김 맥쿼리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이 학습(Training) 중심 국면을 지나 AI 추론(Inference) 시대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구조적인 공급 병목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AI 서버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을 꼽았다. 맥쿼리는 올해 1분기 DRAM과 NAND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0% 상승하는 등 전례 없는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는 AI 추론 단계로 넘어가면서 대용량·고속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팹(Fab) 건설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구간라고 평가했다. 맥쿼리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5.8배, 내년 3.7배로 추정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6배, 내년 2.2배로 전망됐다.
맥쿼리는 "현재의 낮은 PER은 강력한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잠재 리스크로 AI 인프라 투자 둔화, 부품 공급 지연,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다니엘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최선호 매수 종목'에 포함시켰다"며 "삼성전자는 다년간의 강력한 메모리 업사이클을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는 기업이자 향후 3년간 신규 팹을 무리 없이 가동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와 내년 EPS 추정치가 각각 58%, 77% 상향됐다.
다니엘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며 "순이익 1000억 달러를 넘기는 최초의 아시아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합리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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