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서만 지난해 보이스피싱 155건…"피해액 90억"

등록 2026/02/25 15:45:41

1억 이상 고액 피해자 중 60·70대 연령이 90%

중부경찰서, 지역 기관과 예방 교육 등 협력 강화

[울산=뉴시스] 보이스피싱.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지난해 울산 중구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 피해액이 90억원, 피해 연령은 60·70대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울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중구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총 155건, 피해액은 89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비교적 자산이 많고 수법에 취약한 60·70대 이상이 주로 피해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 기관사칭, 메신저 피싱 피해자 중 79.8%가 60·70대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액 피해자 중 60·70대 연령대가 90%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기관 사칭이 83.90%로 가장 높았고, 대출사기 13.80%, 몸캠피싱 1.20%, 메신저피싱 1%로 집계됐다. 기관 사칭 피해를 입은 연령대로는 60대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4건, 70대 7건, 10대 4건, 50대 6건, 40대 3건, 30대 2건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시칭형 보이스피싱은 최초 카드 배송원을 사칭해 전화로 접근한 후 원격제어 악성 앱 설치, 휴대전화 신규 개통을 지시하고 이어 금융감독원, 검사 등으로 사칭한 후 자산을 검사한다며 송금을 유도하거나 대면해 피해금을 편취하는 형태다.

[울산=뉴시스] 울산중부경찰서는 25일 대한노인회 울산중구지회를 방문, 이철수 서장이 직접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울산 중부경찰서 제공) 2026.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노인 연령대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중부경찰서가 지역 관련 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중부경찰서는 이달 장애인보호작업장, 제2장애인체육관 등에서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 노인회에서 주관하는 노인대학 등 교육 프로그램에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개설하는 등 협력을 진행했다.

이 밖에 이철수 중부경찰서장이 25일 직접 대한노인회 울산중구지회를 방문,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수 서장은 "60·70대 이상 어르신들의 피해가 많은 만큼 어르신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 적극적으로 피싱 범죄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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