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북항 크루즈터미널 확장…24시간 시범 운영 확대"

등록 2026/02/25 15:29:42

국가관광전략회의 크루즈 활성화 보고

신속 심사제도 도입·심사인력 확충 추진

"부산항 위상에 맞는 크루즈터미널 신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항 크루즈 터미널 신축을 검토하고, 터미널 운영시간 제한을 풀어 24시간 시범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크루즈선은 한번 입항시 최대 5000명이 입항하는 바다 위의 움직이는 호텔"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관광 대책을 보고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95만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상황반 운영 ▲선상심사 확대 ▲선내 보안검색대 병행 활용 등을 통해 올해 1월 기준 전체 승하선 시간을 1시간 이내, 1인당 15분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승하선 병목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복수 기항 크루즈에 대한 신속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대규모 크루즈의 선상 심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력 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출입국사무소, 세관에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고, 중장기적으로 정원에 반영하겠다고 해수부는 보고했다.

크루즈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김 대행은 "부산항은 올해 중 북항 크루즈 터미널을 확장해 출입국 심사 부스와 보안검색대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부산항 위상에 걸맞는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을 별도로 신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인천항 옥외 수하물 탁송장 설치 ▲제주 강정항 교통약자 탑승교 설치 ▲여수·속초 등 입출국 심사대·보안검색대 확충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오후 10시까지 제한된 크루즈터미널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는 시범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3일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리가타호'에 국내 최초로 24시간 터미널 운영이 적용된 바 있다.

김 대행은 "올해 부산에서 14번, 인천에서 10번 정도 야간 터미널 운영 요청이 있는데 관계기관과 협조해 최대한 수용하겠다"며 "K-컬처, K-푸드에 대한 관심을 K-크루즈로 연계해 크루즈 관광객이 기다림이 아닌 설렘만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아시아 최고 크루즈 허브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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