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중랑천서 멸종 위기 호사비오리 3년 연속 확인
등록 2026/02/25 15:12:57
희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서울=뉴시스] 중랑천-청계천 합류부에서 발견된 호사비오리 수컷. 2026.02.25. (사진=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중랑천-청계천 합류부에서 호사비오리 수컷 1개체와 암컷 2개체가 먹이 활동과 휴식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호사비오리는 세계적 희귀종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 천연기념물 제448호로 전 세계 약 2500~3000마리만 남아 있으며 주로 청정 자연 지역에서 발견되는 종이다.
성동구에서 3년 연속 확인됐다. 호사비오리가 서울 도심 하천을 찾아 월동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는 중랑천이 단순한 기착지를 넘어 안정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구는 의미를 부여했다.
중랑천-청계천 합류부는 수년간 준설을 중단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래톱과 여울이 조성돼 물새들에게 휴식처와 산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형 하천 구조와 하천변 식생은 경계심이 강한 호사비오리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 바닥 생태계 교란 감소로 먹이 자원인 소형 어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호사비오리의 지속적인 귀환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 조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향후 도심 하천 생태 관리 정책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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