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젠, 잘레시아 흡수합병 완료…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도약

등록 2026/02/25 14:49:59

매출 600억 체급…"즉시 확장 가능한 구조"

통합 AI 스택 완성…전사 AI 전환 실행력 확보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AI(인공지능) 기반 CRM(고객관계관리)·데이터 플랫폼 기업 오브젠은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잘레시아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인수 거래 종결과 자금 조달, 경영진 참여 유상증자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오브젠은 기존 AI CRM 중심 사업 구조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경영정보 분석 역량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완성했다.

이번에 오브젠으로 흡수된 잘레시아는 데이터 분석, 컨설팅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해온 기업으로 제조·공공 중심의 1000여개사 이상의 B2B(기업간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왔다. 오브젠 역시 최근 에이전틱 AI, 고객 데이터 분석 기반 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성장 국면에서 결합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병은 단순 보완을 넘어 성장 동력의 결집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합병을 통해 오브젠은 금융·유통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에 제조·공공 분야를 더하며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두 회사의 고객군은 중복이 거의 없어 통합과 동시에 시장 저변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오브젠의 AI 모델링·고객 데이터 분석 역량과 잘레시아의 데이터 엔지니어링·BI 역량이 통합되며 기업의 영업·마케팅 영역을 넘어 운영 및 의사결정 전반을 연결하는 전사 AI 체계 구축이 가능해졌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재무 기반도 강화됐다. 합병 완료 이후 오브젠은 20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게 됐으며, 합병 이후에도 현금성 자산은 기존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인수 과정에서 현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성장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조직 운영은 각자대표 체제로 유지된다. 기존 오브젠 사업은 전배문 대표이사가, 잘레시아 사업은 유용희 대표이사가 각각 총괄하며 독립성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체계를 지속한다. 또 잘레시아의 핵심 임원진은 변동 없이 승계되며, 기존 잘레시아 경영진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통합 초기 조직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을 강화했다.

두 회사의 실적이 결합되면 오브젠은 매출 600억원대 규모의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된다. 회사는 외형 확대뿐 아니라 산업 확장성, 기술 통합성, 조직 안정성,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이사는 "이번 흡수합병은 오브젠이 AI CRM을 넘어 전 산업의 데이터를 통합·운영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 위에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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