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오래 머문다'…매출도 역대 최대

등록 2026/02/25 15:44:01

카페 투어·IP 매장 확대로 체류 시간·매출↑

지난해 총 매출 전년 대비 20% 성장 기록

[서울=뉴시스] 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 전경. (사진=HDC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HDC그룹 유통 전문 기업 HDC아이파크몰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손안의 쇼핑이 일상화된 시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새롭게 정의하며 거둔 성과다. 다채로운 식음료(F&B) 라인업과 탄탄한 팬덤을 앞세운 '공간 소비' 전략이 고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지난해 총매출 6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같은 해 4분기 매출 신장률은 28%에 달했으며, 특히 12월에는 매출 710억원을 올리며 역대 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고성장의 핵심 동력은 F&B 전문성 강화와 특정 브랜드·콘텐츠·IP에 강한 애착을 가진 팬들을 계속 오게 만드는 팬덤 록인(Lock-in) 전략으로 압축된다.

최근 아이파크몰은 특색 있는 카페와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이른바 카페 투어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현재 몰 내에는 4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가 입점했으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소금빵 카페 '오시오'를 비롯해 성수동 수플레 맛집 '아워온즈', 과일 오마카세 카페 '스윗팔레트', 이탈리아 남부 정통 베이커리 '아모르나폴리' 등 탄탄한 인기 디저트 라인업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HDC아이파크몰 용산점 도파민 스테이션 출입구 전경.(사진=HDC아이파크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적형 쇼핑을 넘어 개성 있는 카페에 머물며 시간을 소비하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아이파크몰은 식음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의 대명사로 꼽히는 '테라로사'를 새롭게 선보인다. 폭증하는 F&B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는 동시에 수준 높은 브랜드를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연관 구매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성장 축은 팬덤 콘텐츠다. 아이파크몰은 단기 팝업스토어를 통해 흥행을 검증받은 핵심 IP(지식재산권)를 정규 매장으로 전환하며 강력한 팬덤 록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13일 도파민 스테이션에 정식 오픈한 글로벌 피규어 1위 브랜드 '굿스마일컴퍼니'는 오픈 일주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3000명을 돌파했다.

27일에는 일본 캐릭터 인기 순위 1위로 꼽히는 '치이카와'의 오프라인 정규 매장도 약 60평 규모로 입점해 집객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약 1000여개의 가챠 머신이 집결한 '가챠파크'와 대형 오락 공간 '짱게임즈' 등이 결합된 도파민 스테이션은 월 20억원 이상 관련 매출이 기대될 만큼 몰 전체의 활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층간 고객 순환 구조는 리빙파크 등 다른 상품군의 동반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는 최근 5년 평균 인구 감소율 '톱10'에 포함될 정도로 실제 거주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다. 그럼에도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지난해 방문객 400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적 한계를 콘텐츠 경쟁력으로 상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윤호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이사)은 "유명 디저트 카페를 찾아오고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과 지갑을 여는 것이 최근 오프라인 소비 트렌드"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F&B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대체 불가한 팬덤 콘텐츠를 발굴해 매일 찾고 싶은 복합 문화 공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HDC아이파크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