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노조 "운명전쟁49 제작진, 소방·경찰관에 사과해야"
등록 2026/02/25 13:28:18
수정 2026/02/25 13:30:24
순직 소방·경찰관 '사인 맞히기' 미션 논란
노조 "순직 공무원 희생 희화화…강력 규탄"
[서울=뉴시스] 운명전쟁49.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순직 소방·경찰관의 사인(死因)을 맞히는 내용을 예능 소재로 다뤄 논란이 된 프로그램 '운명전쟁49'를 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소방노조)가 제작진과 출연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소방노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가 순직 공무원의 희생을 희화화했다며 "영웅의 희생을 조롱하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운명전쟁49는 49명의 무속인, 사주 전문가, 관상가, 타로 전문가 등이 모여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근 방영된 내용 중에서는 순직 소방관·경찰관 등 사망자들의 사인 맞히기 미션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노조는 "2001년 홍제동 방화 현장의 화마 속으로 뛰어들어 끝내 돌아오지 못한 고(故) 김철홍 소방관을 비롯해, 지금 이 순간에도 사선을 넘나드는 제복 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모독"이라며 "또 해당 방송은 며칠전 순직 경찰관의 사인을 두고도 칼빵이라는 저급한 표현으로 공분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영웅들이 흘린 피는 결코 예능의 싸구려 가십거리로 전락해서는 안 될 고귀한 가치"라며 "제작진과 출연진은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모든 소방·경찰 공무원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했다.
또 "제복 공무원의 희생을 희화화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며 "영웅들의 명예가 웃음거리로 오염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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