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객 200만명 조기 돌파…전년보다 2주 빨라

등록 2026/02/25 10:41:54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유채꽃을 감상하며 한겨울 속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6.01.0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약 2주 빠른 속도다. 제주도는 연초부터 가동한 국내외 마케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기준 올해 제주 방문객이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3월7일 200만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약 2주 빠른 수치다.

도는 연초부터 국내외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 점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국내시장에서는 1월1일부터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했다. 이달 19일 기준 단체 인센티브 신청은 456건, 1만295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에서는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했다. 중국의 경우 춘절 기간(2월 15~23일) 환영부스를 운영해 현장 마케팅을 진행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취항한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과 연계해 규슈 지역 언론 홍보와 박람회 참가에 집중했다.

동남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코리아플라자 체험 행사와 함께 필리핀 최대 규모 여행박람회인 Travel Tour EXPO 2026에 참가해 수요 확대에 나섰다.

도는 이러한 흐름을 3~4월 봄철 성수기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내나라 여행박람회'(3월 19~22일) 참가와 수학여행단 환영행사를 추진한다. 친환경 관광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줍젠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해외는 중화권·동남아·일본을 중심으로 대규모 마케팅을 예고했다. 중국은 3월30일부터 4월3일까지 업계·항공사·언론을 초청하는 메가 팸투어를 진행하고, 베이징·상하이에서 '더 제주 포시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만에서는 3월17~20일 제주관광설명회와 B2B 페스티벌을 열고, 4월에는 교장단 팸투어와 교육여행 설명회를 통해 교육여행 시장을 공략한다.

동남아는 3월 6~8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세일즈 로드쇼에 이어 3월16일 필리핀발 크루즈선의 제주 첫 입항이 예정돼 있다. 해당 크루즈에는 약 2000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도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크루즈 관계자 시찰, 후쿠오카 여행사·언론인 팸투어 등을 통해 직항 노선 활성화를 추진한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200만명 조기 달성은 국내외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봄 성수기 맞춤 전략을 통해 관광 회복세를 지역경제 활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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