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방관 안전 지키는 팀원 되길" 정의선 현대차 회장, '무인 소방로봇' 직접 기증
등록 2026/02/25 08:30:00
수정 2026/02/25 08:35:47
현대차그룹 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
정의선 현대차 회장 "향후 100대 공급"
"소방관의 안전 지키는 팀원 되길 희망"
"화재 안타까워…할 수 있는 일 다할 것"
[남양주=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자이 24일 경기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무인소방로봇 시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6.2.24. ryu@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이 로봇이 위험한 현장에 한발 먼저 투입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길 바랍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이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을 가졌다.
직접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4대의 로봇을 기증하면서 앞으로 100대를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정 회장은 특히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로봇'임을 강조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장비다.
현대차그룹의 방산 계열사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다양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해 제작됐다.
정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며 "소방관 여러분들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4일(어제)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 김 현대차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참석했다. 2026.02.25. yesphoto@newsis.com
이어 "오늘 기증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오늘은 4대를 기증하지만, 기능 개발을 통해 앞으로 100대를 만들어서 소방서에 투입·공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아울러 "올해 6월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에는 차량과 재활장비를 지원해 소방관분들의 빠른 회복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필요한 기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남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무인소방로봇이 지난 24일(어제)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소방청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25. yesphoto@newsis.com
기증식 후 진행된 시연에서 경차보다 살짝 큰 길이 3.3m, 너비 2m, 높이 1.9m의 무인소방로봇이 스스로 물을 분사하며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 안개를 만들며, 그 사이를 지나오는 듯한 모습이었다.
조명탄을 통해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만들어둔 건물 앞으로 이동한 후에는 화재 장소를 정확히 조준해 물을 분사했다.
정 회장은 시연을 본 후 "현대로템이 잘 만들었다"며 "소방관분들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해 기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국에 현장이 많고, 화재도 많이 발생했다"며 "일반 화재를 보면서도 안타까운 경험이 많았는데, 제조업 회사로서 할 수 있는 걸 모두 다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남양주=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이 소방청에 기증한 무인소방로봇이 24일 경기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시연 작동을 하고 있다. 2026.2.24. ryu@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HR-셰르파에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고열과 짙은 연기에도 소방관을 대신해 원격 화재 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섭씨 500~800도에 육박하는 환경에서도 장비 온도를 섭씨 50~60도로 낮춰 화재 현장 근거리에서도 원활한 소방 작업이 가능하다.
타이어도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됐고, 6륜 독립구동이 가능한 인휠모터 시스템이 탑재돼 화재 잔해나 장애물이 많은 사고 현장에서 원활한 원격 주행 및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소방로봇이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대형 화재나 구조물 붕괴 우려가 있는 화재 현장에서 초동 진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의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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