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주시장 예비후보들 '공약 경쟁' 과열…반값 원주 vs 도시 성장

등록 2026/02/24 17:01:26

지향점 유사…차별화 전략 본격화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4일 더불어민주당 곽문근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같은 당 공천 경쟁 상대인 구자열 예비후보의 '반값 원주' 공약을 우려하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도시 성장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2026.02.24.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6·3지방선거 강원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간 시민 체감형 공약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생활비 절감과 도시 성장 전략을 앞세운 정책 발표가 잇따르며 차별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4일 곽문근 예비후보는 '근의공식 100'을 핵심 브랜드로 내세우며 도시 구조 전반의 재설계를 골자로 한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장기적 성장 전략과 재정 기반 확충을 강조하며 "화려한 약속보다 실행 가능한 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비 절감 공약을 둘러싼 논의와 관련해 재정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반값 공약'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황에서 무리한 할인 정책은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세수 확대와 경제 구조 개선을 통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구자열 예비후보는 '반값 원주'를 전면에 내세우며 생활비 절감 중심의 정책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통·주거·교육·의료·공공요금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생활비 절감 정책과 125개 공약을 담은 'T5' 구상을 발표했다.

구 예비후보는 버스·택시 무상환승 월정액제 원주패스, 천원주택 공급, 보육료 반값 지원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며 "시민 체감 물가 부담 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주=뉴시스] '반값 원주' 정책 설명하는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 (사진=구자열 캠프 제공)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두 후보 모두 시민 부담 완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곽 예비후보가 재정 안정성과 구조 개편을 중시하는 반면 구 예비후보는 단기 체감 효과에 방점을 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공약 규모와 범위를 둘러싼 논쟁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공약 발표에 정책 완성도와 실행 가능성을 둘러싼 유권자들의 판단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생활비 절감과 성장 전략이 동시에 제시되면서 정책 경쟁이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이 향후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도 각자 다른 해법을 제시하는 '동상이몽'식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선이 본격화될수록 공약의 구체성과 현실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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