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러우전쟁 4년…사상자 180만명·영토 19.4%·국제 지원 13%↓

등록 2026/02/24 12:14:35

수정 2026/02/24 13:04:24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4일(현지 시간)로 만 4년을 맞은 가운데 양측 병력 피해만 18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선은 소모전의 늪에 빠진 채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는 약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2년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러시아 측 사상자가 약 120만 명에 달한다고 도이체벨레(DW) 등이 전했다. 이 중 전사자만 32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사망자 14만 명을 포함해 사상자를 50만~60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2년 만에 공개한 자국 전사자가 "실종자를 제외하고 5만5000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종자까지 합하면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이 추정한 러시아군 피해는 사망·부상·실종을 포함해 약 124만 명 규모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와 BBC 러시아도 신원이 확인된 러시아군 사망자를 16만8000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민간인 피해도 크다. 유엔인권감시단은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는 1만4999명, 부상자는 4만600명으로 집계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763명이다. 유엔은 그러나 "이 수치는 실제보다 훨씬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5분의 1 정도다. CSIS는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19.4%를 장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2년 2월 이전 7%에서 2.7배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지난해 추가로 확보한 영토는 0.79%에 불과하다. 전쟁이 지루한 소모전 양상을 보이며 극심한 교착 상태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전쟁 장기화 속에 국제사회의 지원도 둔화됐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해외 지원 규모는 2022~2024년 평균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적 위기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유엔에 따르면 전쟁으로 약 59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국외로 피란했다. 대부분은 유럽 국가로 향했다. 국내에서 거주지를 잃은 실향민도 370만 명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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