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조카에 '6200만원 은괴'…中 역대급 세뱃돈 '화제'
등록 2026/02/24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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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설 명절을 맞아 어린 조카에게 수천만 원대 은괴를 세뱃돈으로 건넨 삼촌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현지 매체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산둥성에 사는 한 남성 샤오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는 가족 식사를 마친 뒤 샤오씨의 남동생이 차량에서 무게 약 15㎏짜리 은괴를 꺼내 들고 등장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은괴의 가치는 약 30만 위안(약 6293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생은 다섯 살 조카에게 새해 인사를 하며 절을 하면 은괴를 주겠다는 농담을 건넸고, 아이가 실제로 절을 하자 약속대로 선물을 전달했다.
샤오씨는 "동생이 평소에도 조카를 매우 아껴 친딸처럼 대한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이 부모는 금액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해 다음 날 은괴를 돌려줬다. 이후 삼촌은 ‘세뱃돈’ 문구가 새겨진 1000위안(약 20만원) 상당의 작은 은괴를 대신 선물하며 마음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씨는 "단순한 일상 기록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현지 네티즌들은 "역대급 세뱃돈", "삼촌의 사랑이 느껴진다", "결말까지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설날에 아랫사람이 웃어른에게 절을 한 뒤 돈을 받는 풍습이 있다. 중국에서는 이를 '야쑤이첸'이라 부르는데, '나쁜 기운을 누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웨이보 등 SNS에서는 매년 지역별 평균 세뱃돈 규모를 정리한 '세뱃돈 지도'가 공유된다. 대부분 지역은 300~800위안 수준이지만 동부 연안의 부유 지역은 훨씬 높은 금액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푸젠성은 평균 약 3500위안(약 73만원)으로 부담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베이징과 저장성, 상하이 역시 높은 세뱃돈 수준을 보이는 지역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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