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제철소 물류에 '휴머노이드 도입' 추진…"피지컬 AI 실증 본격화"
등록 2026/02/23 17:38:22
페르소나AI와 MOU 체결
코일 물류관리 실증 착수
20~40톤 작업 안전성 강화
현장 협업모델 정립 목표
[서울=뉴시스] 미국 로봇 스타트업 페르소나 AI가 개발 중인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모형. 포스코그룹은 페르소나 AI와 함께 제철소 철강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페르소나 AI 제공) 2026.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그룹이 제철소 철강제품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제조 현장 피지컬 AI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등 계열사 및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제철소 내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능한 작업 개소를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를 맡는다.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설계와 구축, 제철소 특화 모델 공동개발을 담당하며, 포스코기술투자는 사업 검증(PoC) 수행을 지원한다.
페르소나 AI는 제철소 환경에 맞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개발과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과 페르소나 AI는 이달부터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철강재 코일 물류관리에 대한 실증에 착수한다.
무게가 20~40톤에 달하는 압연 완성품 코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크레인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크레인 벨트를 코일에 체결하는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장 작업자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코일 물류 작업은 사고 위험이 높고 반복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우려도 크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면 고위험 작업을 분담해 안전성을 높이고 작업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이송 자재 준비 등 터미널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해 왔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기계적 안전성과 작업자 협업 가능성이 확인되면 현장 투입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물류 공정으로 적용을 넓힐 방침이다.
페르소나 AI는 2024년 설립된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으로, 포스코그룹은 협약에 앞서 지난해 해당 기업에 총 300만 달러(약 43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페르소나 AI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로봇 핸드 기술과 자체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미세 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AX(인공지능 전환)를 포함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제조 현장 전반에 인텔리전트 팩토리(지능형 공장)를 확산하고 기술 기반의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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