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3건' 전국 곳곳 산불…"주의" 3월엔 초대형 많다
등록 2026/02/23 14:31:20
지난 21일 경남 함양군 올해 첫 대형 산불 발생
초봄 오며 건조기후 속 전북서도 올해 산불 5건
소방 "산림 내 화기 금지·가연물 치우기 등 준수"
[정읍=뉴시스] 지난 2025년 3월25일 전북 정읍시 소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마을까지 번지자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최근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서 대규모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북 지역에서도 화재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산림청 산불발생정보에 따르면 올해 전북에서는 모두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순창군 쌍치면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작으로 같은달 29일과 31일 남원과 무주에서, 이달 5일과 21일 완주와 익산에서 각각 산불이 일어났다.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는 올해 벌써 14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일부 산불의 경우 장시간 지속되면서 좀처럼 화마가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9시14분께 경남 함양군 마천면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69%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오전 중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진화율이 30%대까지 떨어지는 등 좀처럼 화재를 진압하긴 쉽지 않은 상태다.
이번 함양 산불은 올해 첫 대형급 산불이지만 지난해 산불 대응 3단계까지 내려진 바 있던 초대형 산불인 경북 의성·경남 산청·울산 울주 산불 등은 초봄인 3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전북을 덮쳤던 고창·정읍 산불과 무주 산불 역시 지난해 3월25일과 26일 발생하기도 했다.
아직 본격적으로 산불이 일어나는 시기가 찾아오지 않았지만 벌써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산불 예방을 위해선 산림 내 화기 사용 금지를 강조했다.
전북소방본부 측은 산림 내에서는 절대 흡연을 해선 안 되고 구역 내 화기 사용이 허가된 지역이라도 지정 장소를 벗어나 취사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동 역시 금지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전북의 대형 산불이 인접 주택의 화재에서 시작되거나 산불이 주택가로까지 덮치는 경우도 발생하는 만큼 자택 주변의 낙엽이나 건축자재와 같은 같은 불이 잘 붙는 물질도 제거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산불 예방을 위해선 산림 내에선 절대적으로 불을 써서는 안 되고 부주의로 불을 냈다고 하더라도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며 "소방본부 역시 산불 예방을 위해 예방 순찰과 대비·대응 역량 강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항을 명심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