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태극기 게양에 IOC·조직위 "오류 사과…즉각 조치"[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20 23:11:57
수정 2026/02/20 23:16:25
대회 조직위원회 "즉시 재인쇄 통해 정확한 규격의 태극기 준비"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2026.02.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시상식에서 잘못된 디자인의 태극기가 게양된 것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사과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시상대에서 중앙 태극 문양의 각도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태극기를 걸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8년 만에 여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로, 시상대에 오른 세 나라의 국기 중 가운데에 태극기가 걸려 있었는데 태극 문양의 각도가 기울어진 것이다.
잘못된 태극기 게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임종언 동메달),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황대헌 은메달), 1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김길리 동메달) 시상식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날 잘못 제작된 태극기가 게양된 사안과 관련해 IOC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조직위원회에 사전 제출한 공식 국기 규격 자료를 재확인했다.
그 결과 단장회의(2025년 3월) 및 최종 등록회의(2026년 1월26일)에서 확인, 승인된 태극기와 시상식에서 사용된 태극기가 일치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한민국 선수단 내 총무·섭외 파트에서 즉시 선수촌 IOC 사무실과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잘못 제작된 태극기와 공식 규격 태극기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현장 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장에서 IOC 및 조직위원회는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즉각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현장 항의와 병행해 공식 서한을 발송하고 ▲공식 사과 ▲남은 모든 시상식 및 관련 행사에서의 재발 방지 조치 ▲모든 장소에서 사용되는 국기 규격의 전면 재확인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IOC와 조직위원회는 "즉시 재인쇄를 통해 정확한 규격의 태극기를 준비하고 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답했다.
21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경기가 열린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공식 행사에서 국가 상징이 정확히 표출되는 것은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권익과 국가 상징의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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