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에 기대감 '활짝'…어떤 종목 담을까[벚꽃배당①]
등록 2026/02/21 10:00:00
수정 2026/02/21 11:38:24
1월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증권·은행·금융주 중심 강세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 벚꽃단지.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벚꽃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과거 12월 말에 집중됐던 배당기준일이 2~4월로 분산되고, 기업들의 봄철 배당 규모도 확대되면서다.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벚꽃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해 배당기준일 분산을 유도하며 기준일을 당해 12월 말에서 이듬해 2, 3, 4월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결산배당을 진행한 기업은 44개사로, 전년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반면 결산배당 기준일이 이달인 상장사는 69개사로, 지난해(15개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도체 등 기술주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던 흐름이 순환매로 이어지며 고배당주로 이동하는 경향도 감지된다. 전통적인 배당 강자인 증권·은행·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이어지며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TOP 10는 최근 한 달간(1월20일~2월20일) 38.77% 상승하며 전체 테마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KRX-Akros 금융&지주 고배당지수는 같은 기간 35.69%, KRX-Akros 고배당주20지수는 31.28%,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30.56% 상승했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 역시 28.27%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까지는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에 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전년 대비 배당금 감소가 없고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에 적용된다. 요건을 충족하면 배당소득액에 따라 14~30%의 세율이 적용된다.
노동길 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기존의 계절적 요인에 더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라는 정책 이벤트가 추가됐다"며 "연초 이후 배당주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됐고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배당주 자금유입세가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분리과세 확정 상위 30개 종목으로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 고려아연, HD현대일렉트릭, 하나금융지주, HD한국조선해양, 우리금융지주, 삼성전기, LG화학, 포스코퓨처엠, KT&G, 현대글로비스, LG전자, LG, 삼성에스디에스, 카카오뱅크, 키움증권, DB손해보험,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모레퍼시픽, 삼성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 삼성카드, LG유플러스, LG씨엔에스, 삼성E&A, BNK금융지주를 꼽았다.
분리과세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으로는 레뷰코퍼레이션, 에이피알, 티에프이, LG헬로비전, 브이엠, 지투파워, S-Oil, 동진쎄미켐, 피앤에스로보틱스, 지역난방공사, 하이브, 헥토파이낸셜, 씨앤씨인터내셔널,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쿠쿠홀딩스, 심텍, 웹젠, 원익QnC, 코윈테크, 디지털대성,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서울평가정보, KT, 에코마케팅, 코리안리, 신흥에스이씨, 현대엘리베이터, NICE인프라 등을 꼽았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배당주 강세 현상이 확인된다"며 "한국에서도 배당소득세 인하 영향이 더해지며 배당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지금 매수해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소득세 인하 대상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올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유틸리티, 금융, 필수소비재"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배당기준일이 2월인 배당소득세 인하기업은 교촌에프앤비(연간기준 배당수익률 6.4%), KT나스미디어(5.1%), TKG 휴켐스(5.0%), LX인터내셔널(4.4%), GS(4.2%), TBH글로벌(4.1%), KT(3.7%), 우리금융지주(3.5%), KT&G(3.5%), iM금융지주(3.4%), BNK금융지주(3.3%), JB금융지주(3.3%), 제노레이(3.3%), 하나금융지주(3.2%), HD한국조선해양(3.1%) 등이다.
배당기준일이 3월인 배당소득세 인하기업은 레드캡투어(6.9%), 스카이라이프(6.7%), 광주신세계(6.4%), HS애드(6.4%), 동국제강(4.7%), SK네트웍스(4.6%), 현대그린푸드(4.2%), 인크로스(4.1%), 풍산홀딩스(4.0%), SK가스(3.9%), LG유플러스(3.8%), 에이블씨엔씨(3.8%), 컴투스(3.7%), 롯데쇼핑(3.5%), LG(3.2%), 신세계인터내셔날(3.2%), GKL(3.1%), 신세계I&C(3.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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