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신청한 송영길 "계양을 출마, 지도부 상의 후 결정"

등록 2026/02/20 15:13:12

수정 2026/02/20 16:59:37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 후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6.02.20.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창당한 소나무당에서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계양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 상의 후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0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원서를 제출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이번 복당 신청으로 정치권의 이목은 6월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보궐선거 지역구 '인천계양을'에 쏠릴 전망이다.

이곳은 송 전 대표가 2000년부터 5선을 지낸 곳이면서 이재명 전 대표의 대통령 당선 발판이 된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곳으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 출마가 점쳐지던 와중에 송 전 대표가 복당을 신청한 것이다.

특히 해당 지역에선 송 전 대표 출마를 염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송 전 대표는 당과 협의 후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계양을 출마에 대해) 정청래 대표와 각 최고위원, 지도부와 긴밀히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조승래 사무총장과 한민수 비서실장과 통화했다. 다음주 쯤 정청래 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5200만 국민의 생명과 8000만 겨레의 평화를 위해 제가 필요한 곳에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이재명 정부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이달 13일 송 전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 녹음파일,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후원금 수수 사건 관련 증거를 모두 위법 수집 증거로 판단했다. 먹사연을 정치자금법에서 규정한 '정치하는 사람'으로 볼 수 없다고도 판단했다.

검찰은 디지털 증거 확보 절차 적법성과 관련해 재판부에 따라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며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kok@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