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통합대 출범" 충북대·교통대 합의서 서명
등록 2026/02/19 15:41:31
통합 합의서 서명하는 충북대와 교통대.(사진=교통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내년 3월 '충북대'로 통합한다.
두 대학은 19일 교통대 충주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대학 통합 합의서 서명식을 했다. 충북대 박유식 총장 직무대리와 교통대 윤승조 총장 등 각 대학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3년 대학 통합에 뜻을 모은 두 대학은 그동안 지루한 세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우여곡절 끝에 만든 합의서를 지난해 12월 투표에 부쳤으나 교통대 구성원들은 찬성한 반면 충북대는 교원, 직원, 학생 세 주체 모두 반대하면서 무산위기를 맞기도 했다.
투표 부결 책임을 지고 고창섭 전 총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다시 합의서를 조율한 끝에 지난 13일 재투표를 통과했다. 충북대 교원은 69.02%, 직원 59.67%가 찬성했으나 학생 62.79%는 여전히 반대했다.
그러나 세 주체 중 두 주체가 찬성하면 통과한 것으로 본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통합 합의서 서명이 성사됐다.
합의서에는 통합 추진에 필요한 기본 원칙과 방향을 담았다. 캠퍼스 간 균형 발전과 국가균형발전 전략 공동 추진 등 통합대학의 중장기 발전 구상도 포함했다.
두 대학은 통합추진단 협의를 통해 통합대학 총장 선거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대학 간 투표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교원 수가 월등히 많은 충북대 측 후보가 통합대학 첫 총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학 통합 반대하는 교통대 동문과 지역 주민들 *재판매 및 DB 금지
교통대의 '흡수통합'을 반대하는 교통대 동문들과 지역 주민들은 이날 교통대 앞에서 통합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합의서를 토대로 작성한 통합 신청서를 곧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내년 3월 개교할 통합 충북대의 학칙 제정과 함께 합의서 이행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윤 총장은 "지역 국립대 역할 강화라는 국가 정책 기조 속에서 두 대학의 통합은 충분한 정책적 당위성이 있다"면서 "충청권 고등교육 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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