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반응했을 뿐" 보은 소방관, 옥천 전신주 화재 초기진압

등록 2026/02/19 14:35:01

수정 2026/02/19 15:30:24

진화 작업하는 오승혁 소방관(사진=옥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그저 반응했을 뿐입니다."

충북 옥천소방서는 보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속 오승혁(소방위) 소방관이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옥천에서 발생한 전신주 화재를 초기에 신속히 진압한 사례를 19일 소개했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43분께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의 한 전신주 하단에서 불꽃이 치솟았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오 소방위는 차를 세우고는 119에 신고한 후 분말소화기를 들고 뛰어가 진화 작업을 벌였고, 1~2분 만에 치솟던 불꽃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화재 발생 지점에서 약 20m 거리에 LPG충전소가 있었기 때문에 오 소방위가 신속히 대응하지 않았다면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고 소방서는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조사 결과 전신주 상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 설비에 조류가 접촉하면서 전기 아크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불이 붙은 조류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주변 가연물에 착화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 소방위는 '당시 인근에 위험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서둘렀다. 소방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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