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물가 고삐…유통업계, 연휴 끝났어도 "싸게 더 싸게"
등록 2026/02/19 14:42:53
수정 2026/02/19 15:38:24
李 언급한 생리대, 할인·균일가 판매 행사
식기류·가방·실내화 등 신학기 용품 할인
[서울=뉴시스] 홈플러스가 설 연휴 이후 장바구니 부담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오는 25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홈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정부가 연일 민생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이러한 기조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명절과 새 학기가 맞물려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를 맞아 여러 할인 행사가 예고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이날 유통업체 다수가 할인 소식을 전했다. 새 학기, 봄맞이 할인은 수익 창출을 위한 연례행사지만, 업체들은 '물가 안정', '주머니 사정' 등을 함께 언급하며 배경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민생 물가 안정을 지속해서 주문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생리대·교복 등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품목을 직접 언급하며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범정부 차원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도 운영 중이다.
업계는 설 연휴 이후 장바구니 부담이 본격화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물품들을 위주로 행사 대상 품목을 결정했다고 한다. 물가 안정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생리대를 비롯해 먹거리 대상 품목 할인 소식이 눈길을 끈다.
[서울=뉴시스] CU가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라면, 소주, 생리용품 등 약 30종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쟁여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실속형 생리용품 쏘피 '한결' 3종(중형·대형·오버나이트)은 유사 상품 대비 최대 약 79%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라면, 소주 등 편의점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약 30종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쟁여위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행사 카드로 전액 결제할 경우 생리대 50여 종을 5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자체 마진을 줄이고, 대량 매입을 통해 기획된 행사로, 준비한 물량만 평소 일주일 간 판매량의 3배 수준인 약 25만개에 달한다. 생필품 및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다수 상품도 같은 기간 할인에 들어간다.
홈플러스는 오는 25일까지 'AI 물가 안정 프로젝트'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양일간 '홈플델리' 도시락 2종을 990원에 판매하는 등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 고객 체감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20~25일 수입 돼지고기 브랜드 '끝돼 데이'를 진행한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 50% 할인 혜택까지 챙기면 삼겹살·목심 100g을 990원에 챙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 롯데마트가 3월 신학기를 맞아 오는 25일까지 키즈 식기류와 가방, 실내화 등 주요 신학기 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을 위한 할인 행사도 다수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신학기를 맞아 키즈 식기류와 가방, 실내화 등 주요 신학기 용품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에서는 필통, 스케치북, 색연필 등 주요 학용품 150여 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레노버 태블릿(Y700 3세대)', '삼성 갤럭시북4'을 행사카드 결제 시 각각 5만원 할인한다. 잔스포츠, 이스트팩, 키플링 등 병행수입 가방 전 품목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 캐릭터 식기와 아동 실내화 등은 30~40% 할인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역시 학습용 스탠드 6종 50% 할인, 아동침구 최대 40% 할인 등 행사를 마련했다. 캐주얼 가방, 아동 이너웨어 등은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번 일정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