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크 이어 닐 영까지…글로벌 팝스타들 '그린란드 지지' 나선 속사정
등록 2026/01/28 14:36:07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닐 영(80)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주민들과의 연대를 선언하며 자신의 음악 아카이브를 무료로 개방했다.
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개인 웹사이트 '닐 영 아카이브'에 글을 올려, 그린란드 국가번호가 등록된 휴대전화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음악과 공연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지난 60여 년간 제작한 음악을 통해 현지 주민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위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영의 이번 행보를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영이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 뮤직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한 결정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캐나다와 미국 이중국적자인 영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을 만큼 현 행정부의 정책에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예술계의 지지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아이슬란드 출신 음악가 비요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덴마크의 정책을 제국주의적 행태라 비판하며 그린란드 주민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하트 오브 골드'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닐 영은 이번 무료 구독권 갱신을 그린란드 거주 기간 내내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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