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이유로…" 나탈리 포트만, 오스카 향해 날린 직격탄

등록 2026/01/26 15:29:50

수정 2026/01/27 09:52:45

【로스엔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블랙 스완'으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포트만은 1994년 영화 '레옹'에서 소녀 마틸다 역으로 데뷔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후보 명단에서 여성 감독들이 대거 배제된 상황을 두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피플지에 따르면 포트만은 유타주에서 열린 선댄스 영화제에 참석해 신작 '갤러리스트(The Gallerist)'를 홍보하던 중, 감독상 부문의 여성 감독 부재 현상을 지적했다. 그는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올해 내가 본 최고 영화 중 다수가 여성에 의해 만들어졌다"며 "어워드 시즌마다 많은 이가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은 모든 단계에 장벽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포트만은 구체적으로 '레프트 핸디드 걸(Left-Handed Girl)', '헤다(Hedda)', '안 리의 유언(The Testament of Ann Lee)'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대중이 즐기고 사랑하는 비범한 작품들임에도 합당한 찬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오스카 감독상 부문 후보에 오른 여성은 '햄넷(Hamnet)'을 연출한 클로이 자오가 유일하다. 해당 부문에는 조쉬 사프디('마티 슈프림'), 폴 토머스 앤더슨('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요아킴 트리에('센티멘탈 밸류'), 라이언 쿠글러('시너스') 등 남성 감독들이 주로 포진했다. 작품상 후보 10편 중에서도 여성이 연출한 작품은 '햄넷'뿐이다.

한편 포트만이 목소리 연기와 제작에 참여한 미래 배경의 애니메이션 '아르코(Arco)'는 2026년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다. 포트만이 영화가 시공간 여행과 환경 문제를 다루며 자녀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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